주제 소개
매일 요리하는 우리 집 주방, 기름때만큼은 정말 골칫덩어리입니다.
볶고 튀기고 굽고 요리할 때마다 기름은 여전히 가스레인지 위로, 후드 아래로, 싱크대 벽면으로 퍼지면서 끈적한 얼룩을 남깁니다. 한두 번은 물티슈로 쓱 닦아도 보지만, 시간이 지나면 찐득하고 누렇게 변한 기름때는 웬만한 세제로도 쉽게 닦이지 않습니다. 처음엔 세제를 덕지덕지 바르고 팔에 힘까지 잔뜩 주며 문질러 보기도 하지만, 기름이 잘 닦이지 않고 오히려 더 번지는 느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험 한 번쯤 겪었으리라 생각합니다. 그러다 생활 알맞은 조언을 하나씩 실천해보며, 이젠 힘 안 들이고 뽀득뽀득하게 닦는 비법 정리했습니다.
오늘은 그 정보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. 비싼 세제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.
기름에는 기름 원리 활용한다 – 식용유와 종이행주 클렌징법
놀랍게도 기름때는 물이나 세제보다 기름으로 먼저 닦아야 훨씬 잘 지워집니다. 기름과 기름은 서로 잘 섞이기 때문에, 묵은 기름때도 식용유를 이용하면 쉽게 녹아내리듯 닦입니다.
키친타월에 식용유를 소량 적신 후 기름때가 낀 부위 즉, 가스레인지 주변, 타일 벽, 후드 아래 등을 문지르면 기름때가 말랑해지고 끈적임이 줄어듭니다. 그다음 마른 키친타월로 한 번 닦은 후 마무리 세정은 물과 주방세제로 닦아내면 끝입니다. 이 방법은 특히 고착된 누런 기름때에 효과적이며, 기름 성분이 기름때를 먼저 녹여주는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도 부드럽게 닦입니다. 식용유 대신 중성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. 의외로 안 쓰는 화장용 오일이 청소에 정말 유용합니다
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 거품 팩 – 자극 없이 깔끔하게
기름때가 넓은 면적에 퍼졌을 땐 천연 성분이면서 세정력 높은 조합이 필요합니다.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, 그리고 뜨거운 물입니다. 베이킹소다 2~3큰술과 주방세제 1큰술, 그리고 따뜻한 물을 약간 섞어 점성 있는 반죽처럼 만들어 준 후 이 혼합물을 기름때가 낀 곳에 골고루 발라줍니다. 랩으로 덮은 뒤 10분 정도 팩하듯 방치하고 랩 제거 후 수세미로 부드럽게 문지릅니다. 따뜻한 물로 헹구면 마치 새것처럼 뽀득뽀득해집니다.
이 방법은 특히 레인지 덮개, 후드 외부, 찬장 문짝처럼 평평한 면적에 효과적입니다.
자극이 적어 주방 가구나 표면 마감재를 해치지 않고 기름때만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입니다. 향을 첨가하고 싶다면 식초 몇 방울이나 레몬즙 1작은술을 추가하면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.
뜨거운 스팀 수건 활용 – 힘 안 들이고 말랑하게 불리기
기름때가 굳어 있고 오래된 경우에는 세제도 잘 먹지 않고 닦을 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. 이럴 땐 먼저 기름때를 불려주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.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줍니다. 너무 뜨거울 수 있으니 장갑이나 집게 준비한 후 뜨끈한 수건을 기름때 있는 부위에 덮어줍니다. 찬장 하부, 가스레인지 주변, 후드 아래쪽을 추천합니다. 3~5분 정도 지나면 기름때가 말랑하게 풀리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.
이 상태에서 베이킹소다와 세제 팩이나 일반 수세미로 닦아내 주면 됩니다. 이 원리는
뜨거운 김과 수분이 기름을 녹이고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세정력이 훨씬 좋아지고, 문지르는 힘도 절반 이상 줄어듭니다. 단, 주의할 점은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등 열에 약한 표면은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이 방법은 요리를 자주 하는 집이나 특히 오래된 기름때가 쌓인 집에 효과적입니다.
일주일에 한 번만 해줘도 주방 상태가 놀랍게 달라집니다.
결론 : 기름때 청소, 참을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– 하지만, 알고 하면 쉽습니다.
많은 분들이 주방 기름때 청소를 힘든 일로 느끼는 이유는, 막상 닦으려 할 때 너무 딱딱하고 끈적하게 굳어 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알짜정보처럼 조금만 순서를 바꾸고 방식을 바꾸면 기름때 제거도 손쉽고 빠르게 끝낼 수 있습니다.
위 세 가지만 기억해도 주방은 늘 깨끗하고 기분 좋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. 한 번에 몰아서 고생하지 말고, 일주일에 10분 정도 투자해서 작은 습관으로 큰 여유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.